연성교환 340일간의 유예 설정입니다. 참고해주세요. 베른 세크리티아를 구성하는 건 8할이 데블란이고 2할이 체이스였다. 그렇다고 데블란에게 8할 만큼 감사한 마음이 있냐 하면 그건 아니다. 데블란은 어디까지나 「디스트로이」인 베른을 인간처럼 보이도록 교육한 것뿐이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만든 건 2할의 체이스였다. 날붙이에 숨결을 부여하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3차 창작 하나가 딸기 하나를 푹 찍어 내밀었다. 케일은 서슴없이 받아먹는다. 오물거리며 제국 근황을 말하는 잭을 본다. 그 사이 숲을 뛰 다닌 아이들이 두 손 가득 산딸기를 주워왔다. 홍이 울긋불긋 물든 손으로 내밀자 마냥 받아먹는다. 신 모양으로 얼굴이 찌푸려지자 온과 라온이 깔깔 웃었다. 이건 진짜 맛있다는데! 온이 내민 것을 냉큼 먹곤 입 꼬리가 씰...
케일은 눈을 떴다. 여러 겹 덧댄 얇은 커튼 사이로 햇살이 은은하게 들었다. 공기가 온화하다. 눈을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책을 보고 있는 옆모습이 아름답다. 어설프게 걸친 겉옷 아래 붕대를 둘둘 감고 있어. 한숨을 삼킨 케일이 베개에 머리를 묻었다. 이번 싸움은 도박이었다. 어떤 상황이든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했는데 이번은 도리가 없었다. ...
날이 많이 풀렸다. 창 너머 꽃향기가 나. 꽃나무를 들인 모양이다. 케일은 찻잔을 들고 창틀에 몸을 기댔다. 며칠 전 왕성에 다녀온 아이들은 정원이 마음에 든다며 똑같이 만들겠단다. 삭막한 정원에 뭐가 들어오는 건 좋지만 중구난방이다. 혀를 찬 케일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곧 눈썹을 이리저리 구겼다. 어깨 너머 손이 들었고 주인은 케일이 마시던 찻잔을 우...
원작보다 훨씬 전에 록수가 케일한테 빙의했습니다. 차림은 동양풍인데 행동거지나 기반은 원작입니다. 하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케일은 욕지거리 하며 입 안 가득 고인 피를 뱉었다. 타액과 섞여 끈적끈적하게 늘어진 것을 혀끝으로 털어내고 고개를 들었다. 도발할 필요가 있기에 입술에 비웃음을 담는다. 개새끼. 터진 입술에서 나온 말이 곱지 않다. 케일을 내려다보던...
케일은 한숨을 쉬었다. 이런 자리, 원치 않았는데 말이지.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껄껄 웃는 툰카가 보였다. 모난 돌처럼 어울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림이 된다. 회장에 남은 최고 권력자니 당연한가? 와인을 홀짝거리며 상석을 보았다. 툰카에게 기가 눌린 위퍼 국왕은 형식상 몇 마디 던지며 자리를 피했다. 보전만 바라는 자의 결말이다. 그나저나 눈치가 이리저리...
전편 케일은 마뜩찮은 표정으로 문틀에 걸터앉았다. 창 너머는 은빛 방패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가득 있다. 축제만 끝나면 다 치워버린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일에 치여 초췌해진 바센이 부스스 웃으며 나는 보기 좋은데. 답하면 케일은 있던 입도 사라진다. 일을 대신 해 줄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일거리를 늘린 것에 부채감이 없는 것도 아니라...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